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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딤후 2:1~7 2025-01-12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이부분에서 →4:8은 이 디모데 후서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바울은 젊은 사역자인 디모데에게 격려와 훈계는 물론 건전하지 못한 신앙의 침투로부터 교회를 지킬 것을 당부하는 내용들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 2장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임무를 가르치고 3장에서는 말세적인 위기에 신앙적으로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를 말하고 4:1~8에서는 자신의 유언 같은 고백과 간증과 함께 역시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본론 중에도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 말씀에서는 하늘의 병사로서 충성된 군인으로 섬길 것을 당부하고 복음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고난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삶을 권면하고(8~13) 충성되고 선한 일꾼으로 섬길 것을 당부하면서도 거짓된 일꾼들에 대한 경계도 함께 주는 내용이 v14~26이다. 역시 하나님의 사역자나 일꾼은 물론 천국의 백성들은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하고 또 부지런해야 할 것을 비유를 통해서도 보게 된다.

우리 나라의 젊은 청년들의 징병제도에서도 흔히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의 군사로 소집된 하늘의 군인으로서 자기 생활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징집한 국가를 위하여 순종해야 하는 것을 적절히 비유한 교훈이다. 그와 함께 경기하는 자로 비유될 때는 철저하게 법대로 경기를 감당하지 않으면 승리를 얻었다고 해도 그 영광은 박탈당할 수 있다는 경계도 덧붙이면서 인내를 필요로 하는 농부로서의 수고도 역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백성으로 감당해야 함을 증거한다. 어쨌거나 이 3가지의 역할 모두는 대단히 중요하고 사실 적인 하나님의 백성과 일꾼의 자세이다.



Ⅰ. 은혜 가운데서 강하라(1~2)

하나님의 일꾼 된 백성들에게 이보다 적절하고 중요한 확인은 없을 것이다. 또 가장 효과적인 진리 증거는 그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충성된 자라야 효과를 볼 수 있고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육신의 눈으로는 충성된 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결과에 있어서는 다만 충성된 사람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1) 바울은 앞에서 아시아에서 자신을 버린 사람들을 말한 바 있다. 그런 사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믿음 안에서 참 아들로 섬기고 있는 디모데에게(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한결 더 다정한 말투로 불러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복음으로 나은 아들이기 때문에 자식과 같이 부탁하는 것을 아들로서 순종해 달라는 부탁도 담겨있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1b)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기본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옥중서신에서 쓰이고 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라는 의미를 수없이 나눠온 바 있고 또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의 필요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모든 것이 있다. 가장 귀한 생명도 영광도 가치도 심지어 통치자도 시민권도 이 세상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대부분의 믿음의 사람들의 안타까운 실수나 모습은 이것을 바로 의식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

물론 그리스도인의 강함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서 강해보겠다고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해 보려고 하는 인간적인 방법이 문제이다. 믿음의 사람들의 힘과 능력은 세상에서 wearable 로봇을 입어서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는 그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함이 없는, 바닥나지 않는 힘과 능력을 순간이 아니라 영원히 주신다. 여기 “강하고[ἐνδυναμόω, 강하게 하다, 힘을 얻다 ἔν, + δυναμόω, 강하게 하다, 할 수 있다.]” 본래는 불가능했지만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받은 것을 의미한다. 그 힘을 주는 것이 세상이나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나의 힘이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보겠다고 덤벼들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능력을 구해서 감당해야만 한다. 그것이 바울이 고백하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는 찬양이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2) 어쩌면 이 내용은 그러한 하늘로부터 받은 능력이라도 가치를 발할 수 있는 대상을 증거하는 것이다.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2f)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다니면서 바울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능력과 함께 증거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들었고 그 들은 사람들 중에는 역시 믿음을 가진 충성된 일꾼들이 생겨나기도 했을 것이다. 우리 교회도 이런 바울의 증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 지금까지 다른 것은 몰라도 타협되지 않은 하나님의 진리를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기 중심이 되는 낱말은 “충성된[πιστός, adjective, 믿을만한, 신실한, 신뢰하는, 신임하는, 믿는; noun, πίστις, 믿음]”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미쁘심에도 같은 낱말이 쓰였다(11). 그러므로 “믿음”이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같은 것이다. 사실 믿음을 가진 믿을만한 충성된 자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세상에서 많은 사람을 부리고 일을 시켰던 솔로몬조차도 고백하기를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잠20:6)고 말함을 듣는다.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한결 같다고 자랑하지만 정말 믿을만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2m) 하였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인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그치고 삶을 그 진리에 맞추어 바꾸지 못하는 것은 사실 진리에 응답하는 자세가 아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충성된 진리를 들으면서도 그 들은 진리를 실천하는 것으로 오는 불이익이나 고통을 견디지 못해서 진리의 자리에 남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역시 충성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생명의 복음이 불변하는 것처럼 그 진리를 순종하는 데 있어서 어떤 불이익과 어려움이 오든지 그것을 각오하고 감당하는 자세라야 비로소 충성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진리를 듣는 것 자체도 분명히 복이다. “사람들이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시119:162)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렘15:16b) 그러나 그 말씀을 듣는 즐거움처럼 기꺼이 순종하려 하지 않는다면 결과에 있어서는 충성된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아쉬움은 언제나 남는다.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2b) 이런 이유에서 참된 그리스도인만이 또 다른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 데려온다고 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같은 충성된 사람만이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런 사람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섞지 않은 복음을 전달할 수 있다.



Ⅱ. 고난을 감당하라(3~4)

성경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군인으로 비유하는 내용들은 상당히 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말씀이 그 중에는 가장 구체적인 비유이기도 하다. 다른 한곳만 인용하면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고전9:7)했는데 그리스도인을 군인이나 병사로 비유하는 이유는 몇몇 가지의 비슷한 점들 때문이다.

진리의 하나님 일꾼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어두움의 세상이나 죄와의 전쟁을 시작하는 데서 그 첫째이다. 어찌 보면 평생을 자신 속에서 죄와 싸워야 하는 고독한 병사로서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싸움은 절대로 질 수 없는 전쟁이고 이런 싸움을 감당할 때는 혼자가 아니라 악한 영들과 싸움을 하나님의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 전쟁터처럼 춥고 고독한 싸움이 아니라 반드시 이김을 보장하시기 때문에 싸우면서도 평화를 누리는 세상의 전쟁과는 전혀 다른 싸움이다.

둘째는 하늘의 군인이라면 반드시 군사로 소집한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렇다. 그 이유를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4b) 증거하고 있다. 세상속의 어느 나라의 군대이든지 병사의 삶의 권한을 쥐고 있는 사람은 그 상관이고 이런 이유에서 상관에 절대적인 복종을 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원칙이 있다. 세상에서의 군대에서도 그렇다면 만 왕의 왕이요 만 주의 주님이신 하나님께 불순종은 곧 영원한 형벌이 될 수밖에 없다.

세번째로 군인은 전쟁을 위하여 반드시 무장을 해야 하는 데서 같지만 하늘의 군인은 무장하는 병기가 완전히 다르다. 그 이유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밝히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바로 다음으로 그 무장의 형태를 말씀하고 있다. 그 무장을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13~17) 하였다.

넷째로 군인을 말하려면 훈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매일 매일을 훈련으로만 시간을 보내고 하루 종일 고된 훈련을 한다고 해서 안락하게 온 밤을 쉬지도 못하고 교대로 두시간씩 졸리는 눈을 비비며 교대로 동초니 보초를 서야 하는 것도 군인의 고달픈 훈련 중에 겪어야 하는 힘겨움이다. 이 역시 우리 영적인 훈련에서도 다르지 않은 부분인데 신앙생활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훈련을 잊어버린 것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훈련 때는 외워야 할 ~수칙들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다. 그마저 외우지 못하면 얼차려를 당해야 했을 것이다.

오늘 3v에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했는데 군대 생활하는 것이 대부분의 중년 남자들이 과거 군대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행복하지만은 않다. 사실에 있어서 과거 군대얘기를 할 때는 더러 부풀리기도 하는 것 같다. 계속되는 훈련에 절도 있는 제식훈련, 그러면서도 전체의 대열에서 이탈되어서는 안되는 이 모든 고난은 육신적으로 분명히 고난이고 신앙적으로 생각할 때도 별로 다르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구원에서 일 대 일이면서도 교회 공동체와 하나여야 하는 영적 군인).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4) 이것은 어쩌면 병사의 삶을 그대로 묘사한 것으로 지나치지 않은 비유이다.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4f) 요즘은 군대에 가도 개인 휴대전화까지 가지고 생활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본래 군대라고 하는 곳은 사생활이 있을 수 없고 오로지 위에서 하달하는 명령에만 절대 복종해야 하는 곳이다. 특히 군인정신이라는 것이 애국을 고취시키고 극한 상황에서는 목숨을 바쳐서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충성심을 요구하는 정신 훈련을 자주하게 되어 있다.

군대에 입영한 사람이 ‘나 저 일 좀 보고 옭게요!’ 라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는 집단에 충실해야 하는 삶이다. 자기 육신의 사사로운 일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움직임이 국가와 상관의 명령에 따를 뿐이기 때문에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4b)는 사실을 확인시키고 있다. 우리를 하늘의 군사로 소집하신 우리의 최고 사령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일이야 말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유일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데서 이런 당부를 확인시키는 것이다.

또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오늘 이 세상의 군대가 느슨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병사로 서도 그럴 것이라고 지레짐작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칙은 어떤 경우에도 바뀔 수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야 하는 또 하나는 군대는 [군기]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군대의 통솔은 이 [군기]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천국의 병사로서 [군기]는 과연 무엇일까? 억지 같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긴장감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이해한다. 마치 바짝 긴장해 있는 군대의 보초병처럼 앞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를 예의 주시하는 이것이 해제된다면 자신의 믿음의 진지는 정복되고 말기 때문이다.



Ⅲ. 법을 지키고 수고하라(3~7)

오늘 메시지의 마지막에서는 우리 그리스도인으로 서의 자세를 경기하는 운동선수와 오직 열매를 위하여 수고하는 농부로 비유하고 있다. 운동선수로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법대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 훈련하고 상을 기대하는 것과 농부의 비유는 역시 수고와 인내의 기다림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것을 감당함에 있어서도 스스로의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시리라는 언약의 확인이다.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6) 성경에서는 군인의 비유에 지지 않게 농부로서의 비유도 흔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의 첫째 비유가 바로 씨 뿌려진 4가지 종류의 밭의 비유에서부터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약5:7)라는 그리스도인의 인내를 강조하는 야고보의 비유에 이르기까지 자주 등장한다.

그럼에도 앞에서 비유된 병사의 비유와 이 농부의 비유가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주경학자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앞에서 자신을 병사로 소집한 하나님을 절대 순종하고 기쁘시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러한 삶의 보상을 당연히 주실 것이라는 내용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바울이 비용을 받지 않고 자비량 전도한 것을 그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조차 본받지 않았겠는 가 하는 예상으로 디모데 역시 교회에서 주는 것들을 거절했을 것이라는 이해로 바울 자신이 이제는 세상을 떠나야 되는 입장에서 그렇게 까지는 하지 말 것을 권면하는 내용이라는 이해도 있는데 이런 내용과 조화되는 내용은 고린도전서9:9~14내용 같은 경우이다.

v9과 13~14만 인용하면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한 것이다. 물론 디모데 개인에게 있어서는 하나님께서 헌신하고 수고하는 그에게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눅15:10) 하신 것처럼 그 사람이 천국에서 기쁨이 되는 것은 물론이겠지만 먼저 그 사람을 회개시킨 디모데에게 기쁨을 주시는 것이라는 이해도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곡식을 돈으로 사기 전 제때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잡초를 매고 걸음을 줘서 농사한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복음으로 인한 결실은 하늘나라의 회개할 것 없는 모든 성도들에게 기쁨이 되겠지만 복음으로 한사람을 이끌어 영혼의 결실을 얻었다면 그 수고로 얻은 열매를 인하여 기쁨을 먼저 맛보는 것은 그러한 결과를 보기까지 복음을 위하여 수고한 당사자가 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여기에도 역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의 적용은 가능할 것이다.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7) 이제까지 세가지의 비유를 통한 복음의 사역자로서의 자세를 당부하였지만 이러한 가르침이 오해되지 않기 위하여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고 이것이 바울 자신을 위한 것이거나 인간적인 것을 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해에 이르는 총명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다. 본래 비유를 통한 말씀이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대상에게는 오히려 오해를 불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데서 그렇다.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7)는 확인은 디모데로 하여금 바울의 가르침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는 야고보를 통한 의중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보라는 권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군인과 같이 자신을 부르신 이를 기쁘시게, 경기자와 같이 주어진 규칙이나 법에 충실할 것, 농부와 같이 수고를 다하며 인내할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