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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딤전 5:17~25 2024-11-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교회가 반드시 구제해야 할 과부들을 선택하는 기준을 신앙적으로 분명히 지적한 부분을 지난 시간까지 나누었다. 구제는 당연한 교회의 사역중의 하나이지만 교회의 지속적인 섬김은 연민이나 형편의 안타까움보다 지속적으로 모범 된 경건한 삶을 사는 신앙의 사람을 위하는 데서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10)는 말씀이 여기에서도 검증된 샘이다. 오늘 나누는 내용은 물질의 공궤보다도 오히려 명예에 관한 부분이면서 여자들이 아닌 남자들에 대한 대우를 조심할 것을 디모데에게 당부하고 있다. 율법에서는 짐승에게 일을 시키는 규칙을 영적인 이치로 받아들여서 인용하는 것도 독특한 표현이다.

교회 속의 홀로된 나이든 여성들을 과부라는 표현을 썼다면 여기서는 신앙적으로 존경이 가는 원로들을 “장로”라고 공식적인 직함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v1~2에 “늙은이, 늙은[πρεσβύτεροι, Elders]”이라는 표현과 꼭 같은 낱말이다. 물론 이러한 명칭은 OT의 율법 속에서도 나타나고(레4:15; 민11:16)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도 이스라엘 속에 여전히 사회원로들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나타나난다(마16:21; 행25:15). 성경에 공식적으로 물질을 관리하기 위해 선출해서 안수한 사람들은 사도행전 6장에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만 이 장로를 세우라는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행14:23)나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딛1:5)라는 필요나 자격은 앞에서 살핀 바 있음(3:1~7)에도 구체적인 사례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교회안에도 장로직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난다(행11:30). 공식적인 원로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이렇게 조심할 것을 긍정적인 쪽에서나 부정적인 부분에서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사도행전20장에 나타나는 대로 같은 장로들(17)에게 그들의 역할에 따라 감독이나 목자로 불려지기도(28) 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오늘 본문 같은 경우에는 각각 다른 역할들로 나타나는 것에서 또 다른 내용을 볼 수 있다.

뒷부분에서는 아직은 어린 디모데에게 신앙의 지도에 있어서 조심할 것을 권면하고 주로 개인의 건강문제에까지 조언을 주고 있는 대 선배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 때나 세상속에 바른 신앙을 하고 있다면 존경과 칭찬이 마땅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바르게 지도하여 바른 믿음으로 이끌어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늘 메시지도 만들다 보니 따로 결론을 드릴 것이 없다.



Ⅰ. 원로들에 대한 대우(17~19)

오랜 기간 동안 바른 신앙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본받는 데서 함께 존경을 표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한 교회속에서 믿음을 검증받고 믿음의 지도자로 인정되고 세워진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즉, 물질이든지 존경이든지 심지어는 문책조차도 주의해야만 함을 가르친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17) 교회 속에 중요한 두 가지를 수행하는 지도자들에게 그리스도를 본 삼는 그러한 이들에게 하나님은 아니지만 주님과 같은 존경을 돌릴 것을 권면하고 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17f) 교회에 존경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그 교회의 영광일 것이다. 다스리는 장로들은 행정적인 역할을 통해서 교회를 하나님의 질서에 어그러짐이 없이 이끌어가는 역할의 장로의 직책에서 바로 “감독[ἐπίσκοπος]”이라는 직책으로 불리는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17b)는 역할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먹이는 목자의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역시 “목자[ποιμήν]”라는 직책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교회를 말씀에 어긋남이 없이 이끌거나 하나님의 양들인 성도들을 먹이는 역할이건 모두 인본주의적 이거나 일반 윤리 도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원리로 구속의 십자가를 중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오해도 받을 수 있고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헌신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심장이 아니면 바로 감당하기 어려운 직책이다.

그런 위치이기 때문에 히브리서 기자는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는 당부를 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 존경에 대해서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표현들인데 세상에서의 존경과 비교될 수 없는 하늘의 위엄과 영광으로 인하여 존귀를 받는 감격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당한 예우를 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예우는 단순히 보이지 않는 칭찬이나 감사에서 끝내는 것이 아님을 율법의 말씀을 인용하여 당부하고 있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18) 인용된 내용은 신명기25:4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하였고 바울은 이를 인용 해설하는 내용을 보게 된다.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고전9:9~10) 추수에서 생명 없는 짐승이 참여하는 것에도 기쁨을 함께 나눈다면 영원한 영광의 나라를 위한 헌신에 서운함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교훈이다.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19) 여기에서는 조금은 부정적인 경계를 주고 있다. 교회를 이끌고 가르치는 연장자에 대한 비판이나 판단은 조심하고 자제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신앙안에서 비판이나 정죄는 사실 심중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모든 지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라는 것도 OT의 율법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신명기19:15에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라는 말씀으로 OT에서 본래의 의미는 꼭 지도자만이 아닌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모든 사람의 죄로 인하여 징벌해야 할 때를 가르치고 있다.

본래적인 의미는 율법의 두려움과 같이 함부로 사람을 살상하는 잘못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이런 법 조항을 뒀지만 그 법을 바르게 집행하려는 의지가 없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이 없는 사람들은 OT의 나봇을 죽이는 이세벨과 그곳의 장로들은 거짓 증인을 세웠고(왕상2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이기 위해서도 수를 채우기는 하였지만 거짓증인들(마26:60~61)을 세웠음을 본다. 이런 입장에서 법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의식하며 신앙하는 교회와 지도자들이 중요한 것을 증거한다.

세상의 어떤 기관과 같을 수 없는 세상 밖으로 불러낸 교회와 세상의 법이 아닌 태초부터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창조법과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십자가의 희생의 법으로 다스리고 지배하는 교회는 그 구성원들이나 전체를 통솔하고 다스리는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세상의 어떤 기관처럼 단순히 예를 표하기 위한 존경이나 예우가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 어울리는 존귀와 감사를 가지고 지켜가고 키워갈 수 있는 구별된 존영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Ⅱ. 모든 일을 편견 없이(20~22)

하나님 앞에서는 대충 해도 되는 것들은 없다. 어찌 보면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책망을 할 때는 그것을 보는 자들로 두려움을 느낄 정도까지 꾸짖으라는 본문의 말씀은 우리 주님께서 마태복음18:15~20 말씀에서 가르치신 것과는 조금은 다름을 보기 때문이다.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20) 했는데 사실 율법 속에서 중범죄로 사람을 돌로 쳐 죽인 것은 본보기를 삼기 위해서라는 두려운 경고를 볼 수 있다.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20f) 요즘 ‘범죄했다고 이런 정도로 꾸짖음을 듣고 교회에 남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할 정도이다. 신명기21:21에는 불효하는 자식에 대해서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는 말씀이나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20b)는 당부가 같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공정에 관한 것은 세상의 윤리 도덕의 법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21)라고 적어도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후의 심판의 때를 마음에 두고 행하라는 권면이다. 즉, 공의의 하나님의 법정에서도 문제될 것이 없이 바르게 행해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런 모습에서도 교회는 세상과 전혀 다름을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이 문제를 다시 점검하게 되는 데 그것이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21f)라는 당부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이 서신을 받고 있는 디모데뿐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바울을 통해서 주시는 명령이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뿐만 아니라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거기다가 엄히 명하노니[διαμαρτύρομαι, 증거하다, 고소하다, 탄원하다]한 것으로 강조적이다. 창조주요 구세주 앞에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부리시는 영적인 존재들을 모두 소환하는 분위기를 의식하고 이런 일을 처리하라는 두려운 경고조의 교훈이다.

교회가 어떤 일을 행하고 감당할 때는 단순히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말씀하셨기 때문이고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고전6:3) 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22) 이제 이런 중요한 직책에 대한 결론적 부분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안수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아멘처럼) 성경에서 이 디모데에게도 그렇지만(4:14) 은사나 축복이나 치유의 역사가 이 안수로 말미암아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마19:13; 막6:5, 막10:16). 그럼에도 바울은 여기서 3가지를 경계의 교훈으로 디모데에게 당부하고 있다.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22f) 여기 언급된 안수가 적어도 장로와 연관되는 것으로 볼 때 직임을 위임하는 안수로 보이는데 교회의 직책은 그것이 중요한 직책일수록 심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을 세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회와 그 당사자가 짊어져야 하고 결국 하나님의 영광도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22m) 교회의 지도자가 죄의 문제를 간섭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분명히 옳지 않다. 그러므로 여기에 주어지는 당부는 다른 사람의 죄에 간접적으로 라도 참여[간섭하다, κοινωνέω, 참여하다, 나누어주다]해서는 안됨을 경계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범죄의 심증이 있음에도 직분을 주는 것으로 그 사람의 죄를 무마시켜버리는 잘못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22b) 이런 관계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결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 직분을 얻기 위해 옳지 못한 문제들이 소위 말하는 총회 같은 데서 있어지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마치 세상 정치세계처럼 돈을 뿌리고 향응을 제공하는 일들이 나타나는 것은 주님의 이름에 타격을 입히는 일들로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다. 디모데가 이 교회에 보내진 것은 교회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함인데 그런 속에 동조되어 버린다면 회복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변을 바르게 정리하는 것 못지않게 먼저는 자신을 늘 자신을 지키고 정결하게 보전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다시 거룩함으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야고보의 권고가 필요하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1:26~27)하였고 사도 요한도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당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Ⅲ. 행한대로 나타날 것이다(23~25)

오늘 마지막 부분에서는 디모데의 건강을 위한 당부와 함께 결국 이런 경건과 그렇지 못한 것들은 반드시 드러나 숨길 수 없다고 확인시켜준다. 어떤 일들은 오해되고 어둠에 덮여서 바른 평가를 받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실 것이라는 소망으로 자신을 진리에 머물도록 지킬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23) 이것은 디모데를 위한 믿음의 아버지인 바울의 직접적인 당부의 교훈이면서 앞에 당부한 권면의 오해를 없애기 위한 당부로 여겨진다.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22b) 하였기 때문에 이것이 당시의 금욕주의적인 이단교리와는 크게 다른 것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NT의 기록들로 볼 때 디모데는 태생부터 루스드라에서 바울을 만나 로마 감옥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는 과정을 보는 대로 대단히 경건한 사역자로 나타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이 말씀을 인용하는 사람들은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23)는 바울의 당부를 술을 마실 수 있는 근거로 악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술을 마시려고 온 갓 핑계를 대는 사람들은 디모데만큼 경건하지 못하고, 성경은 술을 마셔도 된다는 근거보다는 술 취함에 대한 경계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롬13:13; 고전5:11; 갈5:21; 엡5:18 술은 술을 부른다). 술 취함으로 나타날 현상들에 대한 경계는 지혜의 왕이라고 하는 솔로몬은 오히려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잠23:31)경계한다.

독주가 아닌 단순한 포도주일지라도 마신 결과가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고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32~35)는 현상들이 있게 될 것을 경계하였다.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23) 이것을 분명히 약으로 사용할 것을 이르는 것이다. 디모데의 위장이 좋지 않은 것을 바울이 알고 있을 정도였다면 치료를 해야 할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24) 이제 오늘 내용의 결론과 같은 메시지가 나머지 두 구절에서 드러나고 있다. 죄는 사람의 눈에는 아무리 가리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은 죄는 어두움이지만 범죄한 사실을 들어내려는 속성이 아담이 범죄하여 자연스럽게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시치미를 떼지 못하고 스스로 실토하게 되고 마는 것과 같다. 그런 이유에서 죄를 숨기려고 하는 것보다는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혜임에도 죄는 그 속성상 어두움 속에 깊이 감추려 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24f)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24b)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대해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호4:1b~2) 탄식하셨다. 결국 죄의 뒤는 정죄와 심판이 뒤따르게 되어 있어서 감추어질 수 있는 죄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죄를 따라 형벌하실 것이기 때문에 죄는 죄를 따라 드러나고 심판과 그 죄의 값인 죽음이 뒤를 잇는 것은 하나님의 정하심이다.

그럼에도 디모데처럼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산 사람들도 거기에 대한 결과를 보게 되는 것은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25) 어떤 것도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처럼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3) 결론적으로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점검하여 부끄러움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이왕에 입혀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결하게 입고 나타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