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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살전 2:1~6 2024-03-24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앞의 1장이 서론적인 내용이었지만 이 2장 역시 내용에서는 다르지 않고 반복되는 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 v1~12은 1:5의 해설 같은 내용이라면 v13~16은 1:6~10의 내용이 다시 간략하게 확인되고 있고 v1~12이 바울 일행이 데살로니가에 들어간 사건을 그대로 진술한 것이라면 v13~16은 그 증거된 복음에 대한 데살로니가 인들의 반응으로 기록되고 있다. 나머지 v17~20은 경황없이 빠져나온 데살로니가에 다시 가고 싶은 바울의 기대가 덧붙여지고 있다.

전장에서는 어렵고 힘겹게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자신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던 데살로니가 교우들의 반응에 대한 감사였다면 여기서는 다시 데살로니가에서 있었던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돌아보면서 감사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이 데살로니가서의 특징은 어떤 신앙적 교훈을 가르치는 것 보다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이루신 실제적인 역사를 증거하는 것이라는 데서 사실적인 모델이고 살아 역사하는 믿음을 보이는 것에서 중요하다.

오늘의 본문의 내용은 앞에서 말한 대로 ~v12 연결되지만 편의상 그 절반의 내용을 먼저 다루고자 한다. 물론 어려움 중에서 본래는 우상숭배의 땅에 복음을 가지고 들어간 역사를 들어 어떤 문화나 종교 속에도 생명의 복음이 들어가지 못할 곳은 없다는 사실적인 실례를 보여주는 데서 좋은 모범이 되기도 한다.

전도의 동기가 빌립보에서 고난과 모욕으로 인하여 데살로니가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된 배경과 함께 생명의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인간적인 의도나 사람의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가 아님을 오늘 읽은 본문에서 다루고 다음 시간에는 어려움 중에서도 복음을 받아들여 그 복음 속에 살게 된 데살로니가의 지체들에게 부모와 같은 사랑을 증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내용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하는 듯한 감이 강한 이유는 복음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유대인들은 물론이고 여기에도 건전하지 못한 복음을 변질시켜 왜곡시키고 바울의 사도권에 대한 반감을 가진 부류들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Ⅰ. 고난과 어려움이 전도의 이유(1~2)

이 메시지는 1:5의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된 것은 너희가 아는 바와 같으니라” 증거한 것의 구체적인 설명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반복되는 것은 1:5말미의 “…너희가 아는 바와 같으니라”는 말인데 “…너희가 친히 아나니1b,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2f”라는 표현들이다. 왜, 데살로니가에 전도하게 되었는 지와 바울 일행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 된 형제들이 스스로 알고 판단할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저들의 확신을 이끌어 내려는 증거를 하고 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1) 어찌 보면 이 표현에는 아테네에서 철학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에게 그들 방식의 복음을 전했지만 노력이 헛될 정도로 거의 생명의 사람들을 얻지 못하고 다시 이 고린도로 내려와 복음을 전하고 있던 바울 자신의 경험을 마음에 두고 하는 고백이 아닐까 하는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아테네에서는 빌립보나 데살로니가와 같은 핍박이나 어려움은 오히려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다(행17:16~34). 반면에 오히려 빌립보나 데살로니가에서는 환란이나 핍박이 많아 복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것에 상응하는 열매들을 얻을 수 있었던 데서 이런 술회를 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어떤 일이든지 결과가 없는 헛된 일이 될 때 그보다 허망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신기한 것은 생명의 복음은 대부분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 오히려 보다 큰 결실을 얻는 일들이 더 많음을 사도행전 속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내용들이다.

누구보다도 데살로니가의 교우들이 자신들이 직접 보고 겪은 일들임을 바울은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1) 특히 1장이 끝나고 이 2장이 시작되는 연결의 내용이 ‘왜냐하면[γάρ, 참으로, 사실은, 그러면]’이라는 접속사로 시작되고 있다. 물론 1장 말미는 어려움 가운데 복음을 가지고 들어간 데살로니가 교우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2) v1에서 “…너희가 친히 아나니”라는 것이 만족되지 않았음 인지 다시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사실을 옮기고 있다. 먼저는 그들이 이미 알고는 있지만 이 데살로니가에 들어간 이유를 다시 거론한다.

“…우리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2m) 먼저는 빌립보에서 고난당한 것에 대한 큰 열매를 하나님께서 주셔서 빌립보 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었던 사실을 회상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역사가 데살로니가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복음을 전하게 되는 계기는 언제나 인간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갈4:13)는 갈라디아 교회를 향한 바울의 고백을 봐도 그렇다.

연이어 그것이 가능했던 근거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빌립보에서는 물론이고 데살로니가에서 계속 핍박과 환란을 당하면서 복음을 감당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을 증거하는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데는 사람의 지혜나 힘은 가치가 없다(고전1:21). 오로지 그 능력은 뒤에도 확인되고 있지만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가능한 것이었다.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2b) 복음 증거가 많은 싸움일 수밖에 없는 것은 영적으로는 마귀 사탄과의 싸움이고 당시 보이는 면에서는 빌립보의 귀신들린 여인의 주인들과 지방정부의 관리들, 그리고 유대인들과 싸움이었다. 사실 복음 증거는 어느 공간에서나 어느 시대나 많은 싸움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군사로 비유하는 것이다.



Ⅱ. 이 전도는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다(3~4)

마리아를 통해 함께 태어난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이 장막절 기간이 다가오자 예수님께 하는 말이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요7:4) 라고 형을 위하는 것처럼 권면 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v5에서 요한은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5)는 이유를 덧붙이고 있다.

사람들에게 사람을 나타내려는 방법은 때로는 선하지 못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신을 나타내려는 시도를 특히 선거철이 되면 더 자주 볼 수 있는 안타까운 모습들이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의 복음은 사람을 속이면서 전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방법이고 비 효율적인 방법일지라도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방법을 사용해야만 하고 심지어는 그런 방법들 때문에 손해를 당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래야만 함을 여기서도 증거하고 있다.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3) 1셋기에 다른 철학자들이나 우상숭배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옳지 못한 방법들을 모두 사용할 수 없음을 증거한다. 물론 여기에 “권면[παράκλησις]”은 죄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의미에서 쓰여진 표현으로 복음을 나눠주기 위해서 가까이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으로 권면하는 여기에 3가지의 방법을 부정하고 있다. “간사함[πλάνη, 방황, 이탈, 미혹, 잘못]”은 진리나 참이 아닌 오류 즉 잘못된 것을 의미하고 “부정[ἀκαθαρσία, (육체적, 제의적, 도덕적) 불결]”은 본래 OT에서는 시체로 부정해진 것을 의미했지만 그레코로만 시대에는 대부분의 우상숭배에서 행해졌던 성적인 부도덕을 이르는 표현이며 “속임수[δόλος, 미끼, 올가미, 속임, 계략]”는 마술사들이나 사람들을 홀려 자신을 따르게 하는 그야말로 간교한 수완을 의미하는 낱말이다.

문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복음은 이런 세상의 옳지 못한 방법을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진리요 생명을 위한 복음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21세기에도 건전치 못한 종교나 교리로 사람들을 속이는 무리들은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거짓은 모략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되었다). 그럼으로 그 전하는 것이 생명의 진리인가 아닌가는 이런 것으로도 판단이 가능하다.

이제 진리요 생명을 전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증거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4)

먼저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4f) 한 것인데 여기에서도 복음 증거자의 성격을 다시 한번 규명하고 있다. “옳게 여기심[δοκιμάζω, 제련하여 원하는 광물을 가려내다, 시험하다]”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음 증거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위탁 받았다[πιστεύω, 신뢰하다, 의지하다, 순종하다, 믿다, 위탁하다, 신임하다]” 즉, 믿으시고 맡기심을 받았다는 확인이다.

여기에 지나칠 수 없는 또 다른 두 낱말은 시작하는 “오직”은 앞의 모든 부정적인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함으로서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죄의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복음”을 맡기셨다는 귀중한 역할이다.

이런 분명한 이유 때문에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4b)고 말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 말은 복음 증거자의 자세를 돌아보게 하는 것으로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고백한 내용과 같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세상 적인 표현에 ‘~를 기쁘게 하려니 ~이 울고, ~를 기쁘게 하려니 ~이 운다.’는 표현이 있지만 복음을 전하는 데는 이런 혼란이 필요하지 않다. 결국 눈을 속여서라도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지만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려 한다면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사람들도 기쁘게 할 수 있으므로 결코 혼란할 필요가 없다.



Ⅲ. 사람에게 좋게 하거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5~6)

앞에서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것 보다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기 위해서 애쓴다고 했다면 자신들의 진실함을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아시고 이내 사라져버릴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구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입혀 주실 영광을 사모한다는 고백을 계속하고 있다.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5)고 하나님을 진실함의 증인으로 세우는데 이 말씀의 첫 부분은 앞의 v3에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는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은 표현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이 편지를 받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이 이러한 사실의 증인들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증언해 주실 것이라고 확인한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요8:17~18)는 말씀과 비슷함을 본다.

또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5m) 하는 것은 항상 진실하고 꾸밈이 없었음을 증거하는 고백이다. 한결같이 진실하실 수 있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그의 참된 백성이 되었다면 또한 이런 아버지의 성품을 당연히 본받았을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했는데 “아첨하는” 것은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사실이 아닐지라도 듣기 좋은 말이나 허풍을 떠는 것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럼에도 사실 복음을 전하는 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당당할 필요가 있다.

불완전한 것도 아니고 모자라는 것도 아닌 순종만 한다면 완벽한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면서 무슨 못 쓸 물건을 주는 것처럼 부끄러워하거나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사실 듣고 믿고 순종하면 구원이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한마디로 저만 손해인 복음을 전하면서 전전긍긍할 이유가 없다.

“탐심[πλεονεξία, 탐욕스러운 욕망, 탐욕, 탐욕스러움, πλεονέκτης,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는 사람]” “탈[πρόφασις, 가장되거나 외면적인 이유, 거짓된 동기, 핑계, 구실]” 바울 일행은 자신들의 어떤 욕심이나 유익을 얻기 위해서 데살로니가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어려움과 고난 중에서도 그들을 살리기 위한 생명을 가지고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은 자신의 증언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증인이 되심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5b)고 자신 만만하게 선언하고 있다. 사실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자신 있는 고백은 없다.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하거나 오해를 하든지 하나님께서 승인하시고 인정하신다면 거리낄 것이 없이 당당할 수 있다.

자신들의 복음을 위한 헌신은 빌립보나 유럽사람들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증하시고 증언하시기 때문에 바울은 더욱 자신만만하게 그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도 데살로니가에 들어가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음을 감격으로 고백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너희에게서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6) 이제 오늘 말씀의 마무리는 사람의 영광을 정확하게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서도 영광을 구걸할 필요가 없음을 증거한다.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어려움이 없어지면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광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의 v4에서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는 내용의 반복처럼 들린다. 차이가 있다면 v4에서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기쁘게”로 표현했다면 여기서는 자신들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 다는 부정적인 표현이다.

하늘의 부르심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서 영광을 구걸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이미 하늘의 영광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하늘의 위로와 격려를 가지고 섬기기 때문에 사라지고 없어질 사람들의 격려나 칭찬이 아닐지라도 충분한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그 대상이 직접적으로 바울과 관련된 너희에게서든지한 이 데살로니가 사람들이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라는 것은 빌립보나 고린도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든지 인종이나 대상에 관계없이 사람에게서는 칭찬이나 대가를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결국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6b) 마치 우리 주님께서 요한복음5:41에서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는 말씀과 다르지 않다. 바울 역시 이 같은 이유는 고린도후서4:5에서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는 고백을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산상수훈에서 가르치신 바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마6:1) 사라질 영광이 아니라 시들지 않고 쇠하지 않을 영광을 얻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쉬이 사라질 영광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당부이다. 베드로 사도 역시 이러한 자세를 당부한 바 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1:4)

세상의 영광을 위해 애씀은 헛된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을 힘입어 복음을 위한 싸움은 절대로 헛되지 않게 그 수고에 대한 대가는 하늘에 사라지지 않게 하나님께서 보관하실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완전하고 쓸모없는 어떤 것을 억지로 주는 것이 아니며 속임수가 아니라 상대에게 세상에서 받을 수 없는 귀한 영생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을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당당하게 전할 수 있다.

복음을 나눠 주는 것은 어떤 경우나 시간 속에서도 사탕발림의 아첨이 필요 없고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도 아님을 하나님께서 성령과 함께 증거하신다.

자신이 누리는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려 한다면 더 이상 사람에게서 영광을 구하지 않아도 신령한 기쁨으로 영광스러울 수 있는 감격이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