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을 클릭하면 성경구절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종배 전도자
살전 1:6~10 2024-03-17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데살로니가 교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갖추고 타 지역에 모범을 끼치므로 복음을 증거하는 모범을 바울은 칭찬하고 있다. 고난 속에 세워진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바울의 2~3차 전도여행은 물론 마지막 로마의 옥중에 있을 때까지 물질을 지원한 것으로 감사의 대상이 되었다면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들의 신앙 자체가 바울에게 감격이 되었다.

유대인들로 말미암아 힘들게 전도한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함께 변화를 받고 힘있게 확산되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상황에까지 고린도에서 전도하고 있던 바울에게 큰 격려와 확신을 끼쳤고 그런 이유에서 바울 또한 그들의 아름다운 신앙적 덕목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관복음에서 친히 말씀하신 것처럼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눅13:30)는 것처럼 3주에 걸쳐 성경을 가르친 교회가 유럽 교회들의 모범이 되었으니 신앙의 기간(期間)이 꼭 믿음의 크기를 말하지 않음이 여기서도 증명되는 샘이다.

물론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빌4:16)라는 빌립보 교회의 협력도 이 일에 기여를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겨우 세 주간에 걸친 전도 사역이었지만 여기에 바울과 하나님의 성령과 빌립보 교회가 합력해서 이런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낸 것에서 서로에게 더욱 감사가 되었을 것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복음을 전하면서 환란을 당하여 도망치듯이 빠져나왔지만 바울이 떠난 후에 남아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환란은 계속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이 더욱 든든해져서 바울이 이런 감격의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중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서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2:12)고 한 당부도 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마음에 두고 한 권면이었을 것 같다.



Ⅰ.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다(6~7)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싫어하는 “환난[θλίψις, 억압, 압박, 고통, 괴로움, 고난]”이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는 오히려 엄청난 힘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된 것은 분명히 신앙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역사였다. 그것도 그냥 환난 정도가 아니라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많은 환난 가운데서라는 표현처럼 밖으로부터는 유대인들이, 안으로는 자신의 동족들과 가족들로부터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환난을 당했고 그 환란이 당시로서는 분명히 괴로움이었을 것이다.

믿는 사람들 조차도 환난을 통한 괴로움이 없도록 항상 기도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데살로니가 교회는 이 부정적인 상황이 오히려 하나님께 매달리고 감사를 결과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이런 결과만 기대할 수 있다면 환난은 그것이 믿음 안에서 어떤 종류이든 견딜만한 이유가 된다. 우리 교회 속에서도 깨닫는 것은 ‘교회가 무사태평 했었다면 과연 진리편에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런 신앙의 역사 때문에 야고보는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1:3) 하였고 바울이 나중 로마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면서도 이런 경험을 마음에 두고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바울은 이것을 가능케 해 준 자신이 받은 이 환란의 시련에 참여해준 빌립보 교우들에게도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빌4:14) 라고 감사와 칭찬을 보내고 있다. 어떤 상황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힘을 보태 주는 감사는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6) 이 말씀 자체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주도적인 역사였음을 이해하게 된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어떻게 많은 환난 가운데서 기쁨으로 말씀을 받을 수 있을까?

쉽게 생각해보면 평안한 가운데 말씀을 잘 받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많은 환난 가운데서 기쁨으로 말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으므로 사람의 기쁨은 불가능하지만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이해하게 된다.

결국 저들의 믿음을 든든히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곳에서처럼 바울이 베푸는 이적이나 기적이 아니라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라는 근거가 중요하다. 역시 우리의 믿음을 견고히 세울 수 있는 것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을 때 가능함을 여기서도 배운다.

그렇게 받은 말씀이 결국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6b)라는 결과가 되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이다.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무엇인가 세상적으로 붙들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었더라면 이런 결과는 역시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환난속에서 괴로움을 견디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부르짖을 때 복음의 역사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에서 환난을 핑계로 신앙을 게을리할 수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6b)라는 내용에서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말씀을 받은 데살로니가의 사람들은 그 말씀을 전하는 바울 일행을 본받았다는 사실을 보면서 역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신실한 자세로 복음을 전해야 함을 배운다. 즉 환란을 당하면서도 확신에 차서 계속 복음을 전하는 바울 일행이 떠났어도 그러한 신앙적 자세를 그들이 본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놀라운 믿음의 역사는 역시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7) 그렇기 때문에 여기 그러므로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으므로’ 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환란의 결과로 끼친 범위가 심상치 않다.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모범이 되었다는 것인데 우리가 아는 대로는 마케도니아의 수도가 데살로니가였고 고린도는 아가야의 수도였기 때문에 유럽의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였던 이 데살로니가의 하나님 사랑의 역사는 소식이 갈 수 있는데 마다 부러워하고 존경하는 대상이 될 수 있었다.

우리 교회 또한 대한민국의 두번째 도시로 남단에 위치해 있다는 데서 우리가 데살로니가 교회와 같은 교회의 모습을 갖는다면 이 21세기에는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



Ⅱ. 주의 말씀이 각처에 퍼졌다(8)

바울의 서신들 중에 어떤 교회가 다른 교회의 모범이 되었다는 기록은 여기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바울은 자신들의 데살로니가에서 환란을 당하면서 복음을 전한 열매가 이만큼 크게 나타난 것에 대한 자긍심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8f)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하늘의 기쁜 소식이 이렇게 넓게 퍼지는 것보다 기쁜 일이 하늘에서도 물론이겠지만 땅에서는 이보다 귀한 역사는 흔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충성과 헌신이나 저들의 삶의 내용이 들려진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주의 말씀이 전파된 것이다.

데살로니가를 변화시킨 바로 그 말씀이 그리스 신화와 미신으로 가득 찬 당시 유럽에 전달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를 일이다. 바로 뒤에 연결되어지고 있지만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변화 받은 그 같은 역사가 이제는 다른 유럽 여러 지역에도 나타날 수 있는 시작이 된 것이다.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라는 묘사는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이종배 가정으로부터, 대한민국으로부터, 부산 도성으로부터 일 수 있지만 여기서는 저들의 삶의 아름다운 출처를 적고 있는 것 자체가 귀하다. 또 서면 그리스도의교회로 부터도 주의 말씀이 여러 지역에 들 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교회의 가장 근본적이고 귀중한 사명이 이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두번째 편지에서도 이런 귀한 역사가 자신들을 통해서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살후3:1)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8b) 결국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들리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좀더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었다. 어떤 자세로 저들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섬기며 기도하는가 하는 복된 모습들이 당시 그리스문화 속에 퍼져 있던 우상숭배 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처에 퍼졌으므로 했는데 여기 “퍼지다[ἐξέρχομαι, 나오다, 나가다, ~에서 나오다]”는 마치 호수 가운데 돌을 던져 여울이 번져 나가는 것처럼,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것처럼 확산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죽음이 충만한 세상에 생명의 복음이 이렇게 널리 퍼져 나간다면 그보다 더 아름답고 복된 일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것은 복음을 가진 자들 만이 가능한 역할이다.

이런 귀하고 아름다운 저들의 역할 때문에 바울은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8b)고 감격하고 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복음을 순종하며 살고 그러한 복음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데까지 이른다면 그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더이상 할 것이 없다.

나중 바울은 아가야의 수도인 고린도 교회에 빌립보 교회의 연보와 함께 마케도니아 교회들의 모범을 전하고 있는 내용을 고린도후서에서 보게 되는데 역시 여기도 데살로니가 교회를 포함한 칭찬이었을 것으로 보이고(고후8:1~5) 마지막 절의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5)라는 표현은 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역할을 마음에 두고 하는 말로 여겨진다.

1세기의 데살로니가 교회는 무엇이며 우리 교회가 다를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교회로부터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의 소문이 부산 전체와 북한을 비롯한 모든 곳에 들려져 우리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주님을 섬기고 그러기 위해서서는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성숙함으로 자라가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바란다.



Ⅲ.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보여줬다(9~10)

데살로니가 교회가 그렇게 성숙할 수 있었던 이유와 실제적인 믿음을 그들의 변화된 모습으로 증거하는데 그들의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은 구체적으로는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믿음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도 소망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에 들어갔는지와…”(9f) 데살로니가 교우들이 믿음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 가운에 복음을 가지고 들어온 바울 일행의 처음 모습을 서로 회상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즉,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처음으로 돌아가는 도전을 지속적으로 계속했던 것 같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한 매질을 당하고 옥에 갇혀서 밤중쯤 찬송을 부르고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역사로 기적이 일어나고 빌립보 간수의 가정이 개종을 한 후에 데살로니가로 갔기 때문에 그들의 채찍에 맞은 부상이 어느정도 회복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상태에 데살로니가에 들어와서도 전혀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던 사람들처럼 복음을 전하는 모습들이 데살로니가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안타까움과 감사를 갖게 했을 것으로 이해된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이 바울 일행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내용이었을 것이고 빌립보에서 그런 일을 당하고서도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들로부터 역시 견디기 힘든 환란을 당하면서도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살게 해 준 사실이 저들에게 큰 감사를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9b) 무엇보다도 저들의 전해진 복음으로 인해 변화된 삶의 자세를 증거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런 변화를 기대하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하나님의 기대하시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변화 받은 모습이었다.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9b) 신이라 이름 붙인; 사실은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우상들을 섬기는 것이 범죄하고 에덴에서 쫓겨나서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된 사람들의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어버린 왜곡된 모습이 바로 우상숭배이다.

그런 비극적인 잘못을 버리고 복음을 들음으로 참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찾고 이제는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된 것은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걷지 못하는 장애자를 기적으로 일으켜 세운 것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헤르메스로 생각하여 바울 일행에게 제사하려 하던 사도행전14:15에 대한 경계의 말과 같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오히려 좀더 소망적인 자세로 장성하는 모습이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10f) 이것은 한 마디로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신앙하고 있었음을 칭찬하는 것이다. 특히 이 v10에는 부활과 심판을 비롯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중요한 신앙의 요소들이 강조되고 있다.

건강한 믿음은 죽음에서 살아나신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 그리스도뿐만 아니라 이 역사에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대하는 복음의 완성을 소망하기까지 믿음이 성장한 모습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사람들이 대속의 은혜에 믿음이 멈추는 경우들을 더러 본다.

특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 1세기나 이 데살로니가 교회는 좀 지나칠 정도였지만 짧은 기간에 받은 복음임에도 이렇게 대속의 죽음과 부활 하늘로 승천은 물론 죄와 상관없이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대하는 것은 신앙의 바른 균형을 가지고 있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많은 신앙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는 듣고 믿고 죄에서의 자유를 누리고 의롭다 함을 위하여 부활하신 것에 까지는 믿음을 가지면서도 하늘에 승천하셨다가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에는 민감하지 못한 것이 오늘 우리 자신들에게서도 보는 바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산다면 믿음 생활에 많은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적어도 데살로니가 교회는 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저들의 기대이면서 항상 나누는 신앙의 과제였음을 볼 수 있는 내용이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10b)는 내용이다.

“기다리는[ἀναμένω, 기다리다, 고대하다 = ἀνά 위로부터, 반복적으로, 다시 + μένω, 머무르다, 머무르다]”이라는 표현은 NT에 여기에만 사용되고 있는 낱말로 같은 옥중서신 인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ἀπεκδέχομαι, 기다리다, 간절히 기다리다]”(빌3:20) 라는 말보다 더욱 적극적인 의미를 가진다.

실제적으로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주님의 재림을 사모할 수 있다면 우리 믿음도 많이 자라게 될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에 따르면 오늘날 주님의 재림의 징조들이 분명한 때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믿음의 사람들은 재림에는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안타까운 것은 이 시간에 주님께서 오셔서 가자고 한다면 기쁘게 손을 털고 따라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만약에 따라나서지 못하다면 안된 이야기이지만 신앙의 실패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10b) 짐승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먹히기 위하여 베들레헴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두번째 오실 때는 재림을 준비치 못한 자들에게 더 이상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때는 공중에서 주님을 맞는 사람들 외에는 이 세상은 진노의 불심판만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4:17; 벧후3:7).

순수함과 말씀을 순종함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환란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주님과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을 본받으므로 모든 믿는 자들의 본이 될 수 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이런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하는 그들의 믿음의 소문은 많은 지역에 보다 확실한 복음 증거를 가능케 했다.

그들은 언제나 어려운 가운데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들을 기억하며 자신들의 믿음을 다잡고, 과거의 우상숭배에서 완전히 돌이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그들의 기쁨의 삶이 되었다.

사라질 세상에 대한 기대보다는 사죄의 은혜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십자가에서 감당하시고 부활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 곁으로 가셨다가 믿음의 상을 가지고 하늘로서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으로 살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의 믿음이 그들과 다르지 않다면 우리 역시 그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