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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요일 5:6~12 2025-06-29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앞의 v1~5에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것을 말하고 이 부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증거하는 내용이다. 물론 이런 증거도 당시의 옳지 못한 믿음으로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정하는 영지주의자들을 마음에 두고 하는 메시야에 대한 변증이다. 복음 속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품격은 온 인류의 구원과 관련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아주 평범한 것들이나 또는 특별한 것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나 진리를 이해시키시려는 시도를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볼 수 있고 어떤 경우이든지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의지나 뜻은 물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구원의 역사에 참여시키시려는 이러한 하나님의 방법이나 목적을 이해하거나 순종한다면 사랑의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려는 믿음에 절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완벽하게 선하시기 때문에 그분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잘못됨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으실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 뜻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1세기의 영지주의자들처럼 주님을 섬기려는 사람들을 자신들의 옳지 못한 의향아래 복종시키려는 선치 못한 시도들은 당시 1세기뿐만 아니라 이 21세기에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악한 의향들을 가려내고 대항하는 것도 바른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역시 귀중한 과제이기 때문에 30여년간 요셉의 아들로 평범하게 사시다가 침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비로소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확인도 중요하다.

오늘의 말씀은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할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눅3:23)는 기록과 함께 마지막 십자가에서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19:34)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역사를 확증하는 내용이다. 물론 이것은 이 대속의 역사가 믿는 각 사람의 구원에도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은혜의 역사의 과정이다. 오늘 내용에 세가지를 증거하고 있지만 성령과 피는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죄와 거듭남을 끼치는 것으로 귀중한 구원의 역사 속에 도구이지만 여기 “물[ὕδωρ, ὕδατος]”은 어떤 신비감도 없는 자연적인 물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하나님의 언약속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데서 역시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다(홍해, 요단강 물). 앞에서 말한 대로 평범한 것이 소중하게 사용되는 데서 그렇다.



Ⅰ. 세가지 증거의 확실성(6~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으시지만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위하여 요단강에 오셔서 침례를 받으시는 모습을 복음서 기자들은 일반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물론 죄 없으신 하나님의 독생자의 침례 받으심이 구체적인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받는 일반인들과 같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에 침례자 요한은 주님의 세례요청을 처음에는 거절하였다(마3: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레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15) 하셨고 요한도 거기에 수긍하고 순종하였다.

그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깨닫지 못했지만 이 침례의 과정에서 있어지는 역사를 통해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성령과 하늘이 증거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이유에서 마3:16~17이 바로 오늘 말씀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앞에서 말한 대로 물은 그냥 물이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 됨이 증거된 것이다.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6) 처음에는 메시야 이심을 증거하는 도구가 바로 물이었다면 이제 하나님의 독생자로 증거된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심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메시야 이심을 운명하시면서 이방의 백부장을 통해서 선포됨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막15:39; 마27:54) 앞에서 인용한 바 있지만 물론 당시에 사형집행을 하던 로마의 병사의 마지막 죽음의 확인을 위한 행동도 이를 증명하는 역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19:34)

여기 두번씩이나 “물과 피로, 물과 피로” 라고 번역된 그리스어의 문장구조의 내용에서도 흥미로운 이해를 하게 되는데 앞의 “물과 피로” [διά, 통하여] 라면 뒤의 [ἔν, ~안에, ~에, 위에, ~와 함께]라는 각각 다른 전치사가 사용된 것이다. 요한의 물 세례를 통하여 주님은 드디어 세상에 나타나셨고 십자가에 피 흘리심 속에서 구속을 완성하신 것으로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6b) 했는데 우리 주님께서 성령께서 오시기 전부터 예언하셨고 성령은 거짓된 영지주의와는 다르게 거짓이 없으신 진리의 영이심을 증거하신 바 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16:13)

또,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6b)는 부분에서부터 개역 한글과 개역 개정이 약간의 다른 구성을 볼 수 있지만 개역 개정은 대부분의 번역본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v6b~8). “(6)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7)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8)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그리스어 원문이나 대부분의 영어 번역본들도 지금의 개역 개정과 같은 형태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형태의 번역은 KJV 즉, 흠정역의 번역으로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witness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Spirit; and these three are one.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7) 이어지는 v8도 “And there are three that bear witness on earth: the Spirit, the water, and the blood; and these three agree as one. (땅에 증언하는 셋이 있으니 영과 물과 피라. 또 이 셋은 하나로 일치하느니라.)”는 번역을 보는데 좀더 내용을 확대시켜 하늘과 땅의 완벽한 증거를 나타내려고 한 것 같다. 번역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주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요한 사도의 중요한 논점은 밖으로는 물과 피로 모든 사람들에게 증거된 개관적인 사실이었다면 안으로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는 성령의 주관적인 증거가 함께 한다는 사실로 당시 영지주의자들처럼 어떤 소수의 부류 사람들 만이 아니라 세상 속에 개관적이고 주관적인 증거로 확인된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으로 오신 메시야 되심은 모든 인류에게 증거된 사실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한가지 증거는 확증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이상의 증거는 사람을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는 확실성을 증거해 주고 있다. “죽일 자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한 사람의 증언으로는 죽이지 말 것이며”(신17:6)했고 우리 주님께서 불신하는 유대인들에게 이 내용을 인용하셨다.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요8:17)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라”(9) 앞에서 인용한대로 사람들이 둘 이상 진실된 증언을 한다면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성경뿐만 아니라 세상 법률에서도 효력 있는 증거가 되는 것은 1세기 때나 그 천년 전의 율법시대는 물론이고 이 21세기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온전치 못한 사람들의 증거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진리의 하나님의 증거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진리임을 증거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9f) 요한은 지극히 일반적인 이치를 가지고 확증하고 있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라”(9b) 하나님께서 주신 증거는 다른 것이 아니라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요5:36)라고 주님께서도 친히 증거하시고 이어지는 v39에서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기록한 성경말씀이 이를 더욱 분명히 함을 말씀하셨다. 문제는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믿음이 부족해서 이 객관적인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뿐이다.



Ⅱ. 증거에 대한 반응(10)

이렇게 객관적인고 주관적인 분명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움의 영들에 사로잡힌 사탄의 하수인들은 물과 피 흘리심과 성령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완악한 마음을 닫아 이 귀한 하나님 아버지의 증거를 쓸모없게 만드는 불경을 저지르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단순한 “믿음” 하나가 천국과 지옥의 간격을 만드는 엄청난 결과의 위력도 보여주고 있다. 여기 독특한 것은 하나님과 아들을 믿는 것은 꼭 같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10f) 아주 단순하면서 귀중한 믿음의 이치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증거하고 그러나 요한은 다시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요3:18f) 라고 구원의 확증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앞에서 이미 증거했던 것처럼 성령의 임재로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에서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다고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10m) 함으로서 독생자를 믿지 않음이 그를 세상의 구세주로 보내주신 아버지를 믿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리의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를 역시 앞의 요3:18b에서 확인하게 된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고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v16에서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를 불신에다가 적용하면 “이는 그를 믿지 아니하는 자마다 멸망당하고” 라는 다른 의미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없는 것으로 결과해 버림으로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들고 마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10b)라는 원인이자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이다.

믿음의 이치는 전혀 복잡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려는 뜻으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각자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믿음이라는 영적인 도구를 주셨으므로 그 선물을 저버린다면 이미 그것은 당연히 이미 형벌의 대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요한복음3:18에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는 결과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는 꼭 같지만 거기에 ‘믿음으로 반응하느냐,’ ‘불신으로 버려 두느냐,’가 각 사람의 영원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간격을 만들게 되는 것은 이 약속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세주를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언약이기 때문이다.



Ⅲ. 증거의 내용(11~12)

이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제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육체로 오심과 구속의 피를 흘리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결과를 증거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범죄한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영생”이나 “생명”이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에 있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14:6) 라는 선언처럼 생명자체 이시지만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라”는 표현처럼 “생명”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는 것이 생명을 가진 것이라는 표현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은 육체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있는 영지주의 자들의 이론에 대한 반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라”(11) 무엇보다도 여기에 나타나는 “증거”는 죄인 된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증거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약속이 깨어져버린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말1:2),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2:17)라는 반응을 보는데 사랑이 사랑 되는 것은 사랑으로 반응할 때만이 사랑은 열매를 맺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불신의 반응은 어떤 언약도 누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신앙의 사람들에게 주신 확신이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11f)으로 죄의 삯으로 영생을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것 자체가 자연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귀중한 증거요 생명인 것이다. 비록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짐승이 아닌 사람이면 누구나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3:11m)는 성품은 남아 있어서 사람은 누구나 단순한 육신의 건강한 삶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영원한 생명을 바라고 기대하며 살 수밖에 없는 특별한 피조물이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모하는 생명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이나 대가를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것이었는데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라”(11b)는 귀중한 확신을 얻게 되었다. 영원한 생명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없다면 그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해도 소유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사람들이 누구나 사모하고 기대하고 소망하는 이 영원한 생명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확신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구속을 완성하고서 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도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는 율법의 사죄의 언약이나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는 확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 흘리심으로 죄는 용서되고 비로소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된 이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12) 이것은 더욱 결과적이다. 그러면서도 믿음의 중요한 이치를 간략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이 말씀은 또한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3:36)는 말씀과도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주님께서 자신이 곧 생명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생명이신 아들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생명자체 이신 아들을 모시지 못하는 자에게는 당연히 생명이 없는 것이고 생명이 없는 것의 결과는 죄에 대한 형벌 즉, 진노가 머물러 있다는 이치는 어렵지 않은 신앙적 이해가 된다.

단순하면서도 귀중한 믿음의 이치를 확인하게 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구세주라는 사실이 세례 요한의 침례를 통하여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3:16~17)는 증거로 나타나셨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죄를 위한 한 영원한 피 흘림의 제사를 드리시고(히10:12) 하늘로 승천하심으로 완성하셨다.



이 땅에 물과 피로 임하시고 성령으로 증거하신 생명의 주님의 원리는 이제 다시 이 역사 속에 아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각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되게 된다. 물은 확실히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세례로; 물이 어떤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 주님께서 죽고 사는 원리를 직접 증거하시고(요3:5) 이 땅에 최초로 교회가 세워지면서 베드로를 통해서 증거되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2:38)

이런 하나님의 명령과 언약 때문에 교회의 시작과 성장의 역사 속에 침례를 받지 않고 구원받은 사람은 사도행전의 역사속에 한 사람도 없다. 오히려 이방인이라 구원에서 제외된 사람들이라고 사도들이 잘 못 오해한 사람들에게는 성령을 먼저 내리셨고 그런 사람들에게도 결국 침례를 줄 수밖에 없었다. 바울이 바로 이 물로서 죽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원리를 로마서6:3~5에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 안에 사는 원리를 확인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자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가 평생의 사죄를 이루고 성령께서 성전 삼으심으로 함께 영원을 살게 하셨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확실한 증거가 역시 물과 피와 성령으로 우리 각자에게도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