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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약 3:1~6 2024-10-26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앞에 1~2장에서는 신앙의 사람으로서 믿음이라는 것이 표현되지 않는 것은 생명이 없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가르침을 주었다면 여기서 부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러한 신앙의 가르침이 실제적인 삶에서 어떻게 실천되어져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교훈이다. 앞으로 3~4장에서 이런 믿음의 실천적인 부분을 가르치면서도 3장에서는 개인의 믿음실천을 스스로의 신앙에 실천할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면 4장에서는 좀 더 넓혀 사회 공동체 속에서 즉, 타인에게나 하나님은 물론 영적인 관계속에서까지 넓혀 나간다.

오늘 읽은 본문은 ~v12까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범하기 쉬운 언어생활에 대한 신앙의 자세를 다루고 있는데 다스림을 받기 어려운 우리의 혀가 믿음으로 제어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부리고 만들어 사용하는 미물의 짐승이나 도구보다 못함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야고보의 특징인 비유로 다루어지고 있다. 1세기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교통수단으로 사용했던 말을 부리기 위한 재갈이나 배를 운전하는 키 그리고 산불과 같이 많은 나무들을 태우는 불씨 역시 조절되지 않아서 많은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비유하고 있다. 우리는 편리에 의해서 이 부분을 절반으로 나눠서 상고하게 된다.

이런 언어 생활에 대한 경계는 앞에서도 이미 거론한 바 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1:19) 전체적인 기조에서 오늘의 내용과 다름이 없는 표현이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1:26) 자신의 혀를 제어하지 못하면 이런 사람의 경건은 헛된 것이라는 오늘 첫 부분의 비유와도 다르지 않은 교훈을 이미 앞에서 상고한 바 있다. 우리가 말을 덕스럽고 은혜롭게 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신앙의 덕목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Ⅰ.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다(1~2)

대부부의 사람들은 가르치는 자리에 있으려 하고 지도하는 자리에 있으려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교사의 자리는 그만큼 책임이 중함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도 우리의 최고의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이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23:7b~8)고 경계를 주신 바 있고 오히려 모르고 행하지 않는 것보다는 알고 행치 않는 것이 더 큰 형벌이 될 것이라고도 경계를 주신 바 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눅12:47~48f) 이런 이치를 잘 안다면 이 땅에서의 명예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님도 알 수 있고 그런 이유에서 솔로몬 조차도 겸손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1) 여기서도 야고보는 사뭇 진지하게 이 말을 시작하고 있다. “내 형제들아!” 유대사회에서나 어디서든지 ‘랍비(선생)’라는 칭호를 듣는 것을 좋아했고 1세기의 철학을 좋아하는 그리스나 로마의 분위기에서도 ‘선생’이라는 칭호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누구에게나 ‘사장님’이다. 교회에서 택배를 받는데도 택배기사가 전화로 부르는 명칭은 ‘사장님’이다. 이것은 어쩌면 사회의 변화라고 이해해야 옳을 것 같다. 즉, 지식이나 명예보다는 재산이나 업체를 가진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시대의 흐름 때문을 것이다.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이러한 표현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에게 주는 경계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역시 교만을 경계하는 표현일 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교회 안에서도 명예를 좋아하고 그것 때문에 성경에 없는 직분이라도 만들어서 그들의 이러한 바램을 채워주려는 교회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진정한 하늘의 영광과 소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경계처럼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섬긴다면 “심판[κρίμα, 결정, 선고, 처벌]” 그것도 보다 큰 심판을 기대하며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가르칠 소양과 의무를 가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행하지 않는다면 역시 칭찬 듣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2) 여기에는 우리 성경에 번역되지 않은 “왜냐하면”이라는 표현이 앞 절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실수가 없는 인생은 이 역사 속에 아무도 없다. 특히 급하게 분 내어 내뱉은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을 상처의 흔적으로 남겨질 수도 있지만 부족한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아픔을 준 사람은 오히려 너무나 쉽게 그것을 잊어버린다. 물론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이 말을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서만 쓴다면 하나님 앞에 옳지 않을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서 이 말씀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최고의 역사의 지혜자요 스승이었던 솔로몬은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전7:20)라고 사람의 완벽할 수 없음을 지적한 바 있다. 우리 사람의 행동 중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쉬운 것이 말의 실수이다. 참으로 심중하지 못하고 쉽게 분 낸다면 말에 실수는 자주 저지를 수 있는 죄악이다. 사람이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면 마지막 말을 내 뱉기 쉽고 많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이치에 대해서도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고 마지막 시간이라고 의식하면서 산다면 많은 말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는 고백을 하고 있다. 또 “…곧 온전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무죄한 온전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래도 덕성을 갖춘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분감보다는 상대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다면 평생에 남는 아픔의 상처를 주지 않을 언어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도 역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1:19)는 당부를 이행해야 할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귀 기울여 듣고 나의 감정보다는 들은 말을 온전히 소화하고 당장보다는 미래와 영원을 위해 말하고 답변한다면 우리의 많은 실수는 줄일 수 있고 물론 우리의 자의적인 노력보다는 여기서도 성령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적절한 은혜를 주실 것이다.



Ⅱ. 말과 배의 제어처럼(3~4)

여기서 부터는 v2의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는 말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해설하고 있는데 말의 재갈(3), 배의 키(4), 불(5~6), 동물(7~10), 물이 솟는 샘(11), 나무의 열매(12) 순으로 비유하여 말의 중요성을 여러 각도로 해설해 주고 있다. 이 첫번째의 비유는 역시 당시에 가장 흔한 교통 수단으로 개인이 탈 수 있는 말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배를 예로 들고 있는 것에서도 의미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말은 한 사람 간의 문제이지만 확대시키면 사회의 문제화될 수 있는 데서 그렇다. 요즘은 특히 SNS의 영향은 후자에 속한 언어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3) 우리 말에서는 같은 단어가 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전체 주제가 “말[λόγος]”이라면 여기서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 “말[ἵππος]”을 제어하는 방법을 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말처럼 힘도 없고 잘 뛸 수도 없지만 그것의 힘을 이용하여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을 위해서 말들을 복종시켜야 하는데 요즘 우리는 말이 아니라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말보다는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 여러 가지로 장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3f) 말에게는 절대로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에게는 결코 편할 수 없는 재갈을 물려 제어하면서도 자신의 혀는 재갈물리는 불편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을 은연 중에 말하고 뒤에 가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말보다는 소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에야 대부분 경운기나 트랙터로 농사를 하지만 과거 소의 힘을 이용할 때는 송아지 때를 지나는 시기정도 크면 나무 송곳으로 코를 뚫고 코뚜레를 설치하여 소를 부릴 수 있었다. 그것은 당연히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3) 한 것처럼 사람은 말이나 소보다 힘이 없지만 그것들의 힘을 이용하기 위하여 그것들의 약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4) 두번째의 비유는 당시 바람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이나 물건을 싫어 옮기는 배를 비유하고 있다. 물론 이 배도 날씨가 사나우면 즉, 하늘에 의해서 움직이면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사도행전 27장의 로마로 가기 위해 바울이 탄 배가 유라굴로(14)라는 계절풍에 의해 난파된 모습에서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요즘은 바람을 이용하는 범선이 아닌 몇 만 톤 급의 동력선의 배들이 동서양을 오가지만 그 큰 배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겉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배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키를 조타실에서 움직여 항해한다.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4f) 배는 사람과 비교될 수 없는 큰 것이지만 옆에서 오는 바람이든지 뒤에서 오는 바람이든지 약간 앞쪽에서 오는 바람도 적절이 이용하여 가고자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정작 배를 밀어주는 것은 바람일지라도 그 배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은 키를 통해서라는 의미처럼 말의 재갈이든 배의 키든지 모두 보이지 않는 감추어진 것이지만 전체의 방향을 잡아간다고 하는 데서 바로 뒤에서 실제적으로 말하는 입의 혀처럼 역시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전체의 방향을 잡아가는 데서 그 역할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4b) 작은 배는 오히려 키에다 자루를 끼워서 가고자 하는 반대방향으로 키를 돌리면 원하는 궤도로 돌게 되면 다시 바르게 회복하게 되는데 그것이 직접 잡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거대한 배의 방향을 잡아가는 키는 양쪽으로 체인을 걸어서 조타실까지 연결되고 조타수는 선장의 지도에 따라 마치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운전대)를 조작하듯이 가볍게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예전에 제주도의 성산포에서 부산을 오가는 짐배를 타다 보면 사람들이 타는 선실이 맨 밑 칸에 있기 때문에 조타실에서 키를 돌리는 것을 체인이 끌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었다.

여기서 지나칠 수 없는 것 하나는 배를 사공의 뜻대로 운행한다는 것인데 그러므로 그 배를 누가 운항 하느냐에 따라 방향과 목적지가 다를 것이라는 것이고 우리 각자의 인생이라는 배를 누가 운항하느냐를 생각할 수 있는데 사람의 정신 세계를 누가 움직이느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기존의 죄의 원인이 되는 어두움의 영인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빛의 영이 나의 인생의 키 줄을 잡고 있는지가 그런 이유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행선지와 목적지가 완전히 다를 것이다.



Ⅲ. 지옥불에까지 가게 하는 혀(5~6)

앞의 두 가지의 비유를 통하여 우리 혀의 큰 역할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비유인 더 큰 불의 능력을 이 혀와 연결시킨다. 말와 배도 크기로는 진보되었지만 이런 개개의 역할로서 비유하였다면 여기서는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역할을 불로서 설명하고 이런 입장에서 우리의 혀는 작은 것이지만 역할을 바르게 하지 못하므로 결국은 그 여파가 지옥에까지 이를 수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결국 작은 불이 큰 불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에 이르게 됨을 경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5) 역시 혀의 부정적인 역할을 거론하지만 생산적인 것보다는 파괴적인 태우는 불로 비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5f) 우리말에도 혀는 작은 지체라는 의미로 세치 혀(1치<3.03 Cm> -10Cm)라고 하고 여기에 대한 속담이 더러 있다.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세치 혀가 너의 인격이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 세치 혀는 몸을 베는 칼” 등등의 표현들도 모두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므로 혀가 좋게 사용되기는 어려운 것을 보는 것이다.

“혀도 작은 지체로되” 그럼에도 우리 몸에서의 혀라는 지체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말, 맛, 뼈를 발라 냄). 반면에 이렇게 잘 못 사용하면 전혀 생산적이지 못한 것도 이 우리 입안에 감추어져 있는 혀라는 지체이다. 다음 시간에 다루게 되겠지만 신앙 인격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면 대단히 이중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이 혀라는 지체이다. 그 사람의 삶의 가치를 다 불태워 버린다면 지옥불에까지 연결되는 불의의 도구라는 데 조심성과 심각성이 있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5b) 우리는 최근에 있었던 동해안 쪽에서 있었던 산불과 캐나다나 미국에 난 큰 산불들을 듣고 있다. 기후이변의 한 양상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많은 재산과 생명을 앗아가는 가를 보아 왔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는 불조심의 경각심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의 혀 단속을 반드시 생각하게 하는 경계가 바로 이 말씀이다. 지극히 작은 불씨 하나가 엄청난 면적의 수 십년간 조성해 온 산림을 송두리체 재로 만들고 사람들을 죽이고 울게 하는 것과 같이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작은 혀가 잘 못 사용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상하게 되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얼마나 작은’과 ‘얼마나 많은’이 대조되고 이것이 다시 ‘불’과 ‘나무’로 대비되고 있는데 나무는 불에 탈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나무를 적절하게 태우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앞에서는 ‘작은’과 ‘큰’ 것을 대조하고 이것은 ‘혀’와 ‘자랑’으로 꾸며지고 있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고 그런 중에서도 작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자랑하려는 죄의 성품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부풀리는 것은 에덴에서부터 사탄의 영향을 받은 하와에게서 보는 양상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고 단호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6~17) 그러나 사탄과 하와는 여기에 가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뱀은 3:1b“…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와는 3b“…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여기에 대해 뱀은 다시4b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명령을 완전히 뒤집어버리고 말았다.

이만큼 부풀리고 조작을 좋아하는 것은 어두움의 성품으로 뱀과 하와의 혀는 그대로 온 인류를 지옥에 떨어지도록 태워버린 것은 이미 우리가 알고 보는 바이다. 이래서 오늘 여기에 있는 한 사람의 혀의 바른 사용이 더 중요하고 긴요하게 되었다. 자신의 큰 것을 자랑하기 보다는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부풀릴 필요 없이 그대로만 전하면 된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6) 지금까지 비유해 왔던 혀의 부정적인 역할과 그것을 잘 못 사용함으로 있게 될 결과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6f) 앞에서 계속적으로 혀의 부정적인 사용을 지적해 왔지만 여기서는 혀는 태우는 불이면서 불의의 세계라고 단정하고 있다. 값진 인생을 불태워 재와 같이 의미 없는 허탄한 삶을 만들고 모든 어둠이 판치는 하나님 없는 세계와 다름이 없다고 비판한다. 물론 이 혀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김을 받고 천국의 도구 생명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도구로서도 가능할 것이다.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6m) 우리의 온 몸 즉 인생 전체를 죄로 채우는 역할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혀의 부정적인 사용이다. 이런 결과는 인생의 가치를 전부 불태워 삶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모든 피조물들과 다른 특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귀중성을 잃게 만든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6b) 가치를 잃은 인생의 마지막은 당연히 형벌의 장소요 영원한 불 못인 지옥불에 함께 타게 될 것이다.



선생이라고 하는 것은 아는 만큼 책임도 크기 때문에 가르치는 자리가 모두 귀한 것이 아니다. 다만 가르침 받은 교훈을 작은 것이라도 순종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예외 없이 모두 말에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다. 그런 이유에서 남의 말을 잘 듣고 말을 할 때는 그 말이 미칠 파장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도 덕스러운 말은 신앙의 사람들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소는 코뚜레를 가지고 부리고 그렇게 큰 배도 보이지 않는 키로 방향을 잡는다. 우리의 마음의 키와 혀를 우리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에 맡겨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려 가는 우리의 생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인생의 사공이 예수 그리스도이셔야 하기 때문에 주님께 기꺼이 우리 인생의 키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

혀는 분명히 작은 지체이지만 이 작은 혀로 작은 것을 크게 자랑하고 반대로는 작은 고난도 부풀리기 쉽다. 이렇게 될 때는 혀는 우리의 인생을 불태우고 최종적으로는 지옥불에 남게 될 것이다. 우리 작은 혀로 가감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복된 일을 감당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온전히 보존되는 생명들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