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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약 2:1~7 2024-09-28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공의의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의 자녀라면 어떤 것에서나 치우침이 없는 공평이 하나님의 나라에 충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중요성은 국가를 운영하는 법에서부터 모든 사람관계의 공정성에까지 모두 중요하다. 함에도 하나님의 나라요 통치를 받고 있는 교회 속에서 하나님을 바르게 의식하지 못한다면 세상의 너무나 일반적인 모습이 교회 속에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이 벌써 1세기에도 있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세지말을 당한 교회들에야 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늘 말하는 것이지만 가난한 자와 부자, 여기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처럼 입고 꾸민 차림새는 물론 권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잘 생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는 다르지 않은 한 영혼인 데도 가진 것이나 겉으로 나타난 것으로 사람을 대하고 차별한다면 그것은 벌써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야고보는 가난한 자와 부자가 하나님 앞에 평균케 됨을 이미 1:9~10에 지적한 바 있다.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그런 것들은 세상에서 지나가는 것이고 변화무쌍한 것이기 때문임도 덧붙이고 있다. 세상에서는 돈이 힘이 있다. 그럼에도 돈이 가는 곳에는 공평치 못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을 이미 초대 교회 속에서조차 보게 된다. 사도행전6장에 7사람의 일꾼을 뽑은 것도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였음을 본다.

특히 요즘 젊은 여성들이 아름다움에 관심을 더 갖는 이유는 그 아름다움으로 미래의 삶에 까지도 영향을 미침을 본다. 흔히 유튜브의 영상제작(VJ)이나 Entertainment 오락회사들의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것이 유명해지면서 어려 서부터 예뻐놓고 봐야 된다는 미모지상주의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한숨을 쉬는 안타까움도 본다. 그러나 모두 죽고 나면 꼭 같은 과정에 들어가는 것을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한다. 야고보는 먼저 교회 속에서의 사람을 대함에 있어 차림새로 구별하는 옳지 못한 자세를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짖는 것임을 직접적으로 책망한다. ~13까지 이런 자세에서 하나님과 같이 긍휼의 실천자요 심판자가 될 것을 당부한다. 사실 하나님께서 세상과 꼭 같은 이치로 우리를 대하셨다면 하나님 앞에 남아 있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부분을 두부분으로 나눠서 다음 시간까지 다루려고 한다.



Ⅰ.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긴다면(1~2)

야고보는 자신의 증거의 논점을 바꾸려고 할 때마다 “내 형제들아!”(1:2, 2:1, 14, 3:1, 10, 12, 5:12, 19-8회)라고 부른 후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좀 더 가까이 또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자세를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낮고 천한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빌2:7~8f)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졌다면 세상적인 이치에서 사람을 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정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1) 우리 주님께서 영광의 자리에서 낮아지심으로 다시 영광에 회복하신 사실을 마음에 두고 이런 당부를 주고 있는 것이다.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들은 창조에서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고 그것이 잘 못 나타난 것이 교만이라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런 죄악 된 사람을 생명의 자리로 데리고 가시려고 이 땅에 내려오셨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믿는 이치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역시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런 믿음의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고 속사람을 보시는 그 주님과 같이 사람들을 보고 대해야 할 것을 당연시하는 것이다. 그런 결과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는 요청인 것이다.

하나님은 OT에서 이새의 아들들을 보는 사무엘에게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b) 하셨고 복음이 완성된 NT시대에도 역시 다르지 않으심을 수없이 확인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롬2:11; 행10:34; 엡6:9; 골3:25) 했는데 그럼에도 그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산다는 사람들이 겉모양만 보고 그 사람을 대하는 자세라면 예수 그리스도와는 관련이 없는 세상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2) 이 내용은 주님께서 누가복음 16:19~에서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드신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다. 여기에서 가장 극명한 차이의 사람의 외모를 거론하고 있다. 사실에 있어서는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은 신앙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개의 경우 형편이 어렵고 힘겨운 사람들이 더 하나님을 찾는 것이 쉬운 것이 사실이고 부유한 사람이 회당을 찾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더 환대로 맞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 보이는 사람의 가치보다는 그 속에 가지고 있는 영혼을 더 귀중하게 보시기 때문에 차별을 가지고 대하지 않으신다. 그런 이치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19:24; 막10:25; 눅18:25) 하셨지만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6; 27; 27) 하신 것이다.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2f) 이 표현은 액세서리나 옷 매무새가 아름다운 부와 자신의 존귀를 나타내기 위해서 꾸민 장신구와 부드러운 고급 옷을 입은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주님께서는 낙타 털옷에 가죽띠를 걸친 요한을 두고 말씀하시기를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눅7:25; 마11:8) 권력자의 차림새로 말씀하셨다.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2b) “남루한[ῥυπαρός, 더러운, 불결한]” 옷이란 제때 빨래를 하지 않아 냄새나는 옷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예배당에 들어오는 사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가워하지 않을 것은 오늘 우리의 입장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는 사람이라면 같이 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에 대한 세상적인 행동을 반응의 예를 들고 있는 것이 다음의 항목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는 우리들이라면 어떠해야 할 것을 이미 여기에서부터 은연 중에 가르치고 있다.



Ⅱ. 악한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다(3~4)

이 말씀은 앞 절에 바로 이어지는 표현으로 교회당에 들어오는 이러한 두 종류의 사람에 대한 각각 다른 대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책망하는 내용이다. 사실 오늘 제목으로 잡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라는 표현은 절대로 잘못된 표현은 아니다. 이것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면 나보다 좋은 자리에 상대를 우대하는 표현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대우자체가 사람을 구분하고 차별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또 짐짓 우리가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회당 즉, 예배당을 찾았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기 위해서 왔을 것인데 하나님께 은혜나 생명을 누리기 전에 벌써 사람으로부터 차별을 당한다면 그것도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3) 바로 앞 절의 반복이지만 v2에서는 사람들의 회당에 들어온 상태 그대로를 묘사한 것이라면 여기서는 그 안에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도 앞뒤가 역시 극명한 차이를 가진다. 다시 말하지만 이 분명한 차이는 세상에서의 차이일 뿐이다.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3f) “눈여겨 보고[ἐπιβλέπω, 올려다보다. ~에 마음쓰다]”는 의미를 가짐으로 벌써 좋은 동기를 가지고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여기 좋은[καλῶς, 잘, 알맞게, 적당하게] 자리에 앉으소서” 한 것은 그 보이는 부유함에 어울리는 자리를 권하는 자세이다.

여기에 비해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3b)한 것은 앞의 사람과는 너무나 차이를 두는 자세를 의미한다. 적어도 두 가지 정도에서 이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인데 한 마디로 표현하면 ‘너 멋대로 해’ 좋은 의미에서 가 아니라 ‘너 있고 싶은 데 있어!’ 본래적인 의미를 이해한다면 ‘예배당의 끝이나 구석진 데 있어라!’는 표현이지만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는 표현은 마치 자신이 전쟁터에서 잡아온 포로를 대우하는 그런 표현이다. 우리는 다 ‘나는 저렇게는 안 했어!’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처음 예배당에 오는 사람들에게 무성의 한 것은 이와 다르지 않다. 어떤 교회들은 지나칠 정도로 부담스러워할 정도로까지 친절을 배풀기도 하지만 우리는 사실 너무 무성의 한 부분이 없지 않다. 여기 두 군데 모두 “앉으소서 하고, 앉으라 하면”은 모두 행동을 의미한다.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4) v2~3과 같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바라고 교회당에 찾아왔는데 이렇게 벌써 사람으로부터 차별을 당한다면 얼마나 서러울까 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어느 사람에게나 차별이 없으시다(롬3:22, 10:12). 그럼에도 사람은 이렇게 보이는 것에서 차별하는 일이 적지 않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면 우리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대에게는 차별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데서 대단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베드로 사도 역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할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경계하기를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벧전3:3)라 경계하였다.

또, 예배당을 찾은 가난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 보고 최소한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 신앙을 위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심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이런 경험을 조금이라도 의식했다면 더욱 조심하고 하나님을 의식해야 할 것이다. 야고보는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4)라는 직접적인 책망을 주고 있다. 우리는 신앙하면서도 악하다는 것을 너무나 피상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믿음으로 하는 것들은 악한 것이 아니지!’라며 자위하기 쉽다. 그럼에도 야고보는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는 것 자체를 악한 생각이라고 지적하고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무례한 행위라고 지적하는 것이다.

뒤의 4:11~12에서 “형제들아 …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고 판단하는 자는 다만 하나님께서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셨기 때문에 겉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것자체가 하나님의 자리에 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Ⅲ. 하나님처럼 대우하라(5~7)

오늘 내용의 마지막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대우하시는 뜻을 헤아릴 것을 권면하면서 주님께서 세상의 부유한 자들과 가난한 자들에 대하여 어떻게 하시는 가를 말하고 세상에서 부자들의 행위들을 그대로 지적하면서 앞에서 거론한 행위들은 세상 속에서 부자들의 행동이나 다름이 없음을 비유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본받을 것을 권면한다. 믿음의 사람들이 모두 존귀히 여기는 복되신 이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독하는 사람들도 실제 예를 들어서 세상에서는 부요한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에게만 예우를 표해서야 되겠는가 라는 경계를 말한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5) 여기에서도 진지한 의도로 당부를 시작하는 표현이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마치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의 신앙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사도들과 장로들의 의논을 마치고 베드로의 권면 후에 말했던 자세(행15:13)를 여기서도 보이고 있다. 역시 차분하고 진지하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설득하려는 자세를 보는 것이다. 이v5~6에서도 앞에서처럼 대칭적인 표현이지만 사뭇 다른 내용이다. 그러나 회당에 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대우의 순서와는 다르게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거론하고 그리고 부자들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5m) 세상에 의지할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믿음으로 부요케 하신다는 것은 바울도 같은 증거를 주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7~29) 그런 이유에서 아무라도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다. 지혜자이든 강한 자이든지 어떤 육체라도 하나님께는 내세울 것이 없다. 심지어는 가난이 믿음으로 부요하게 될 수 있는 것일지라도 역시 자랑할 것은 못된다.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5b) 가난한 자는 모두 믿음에 부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주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가난하든 부요하든 상관이 없지만 세상에 의지할 데 없는 가난한 자들이 주님을 더욱 의지할 것은 어렵지 않은 이해인 것은 우리는 역사 속에서도 그것을 더러 보아 온 바이다. 그러나 오해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은 약속하신 나라라는 것이 사람의 공로일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믿음안에 들어와 있어도 진정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믿음의 응답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더욱 은혜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하셨다는 것도 이미 모든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되고 선포된 하나님의 나라이지 전혀 새로운 왕국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예정하시고 실행하신 구속의 언약에 의한 약속에 따라서 받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6) 여기에서 부터는 회당에 들어올 때 좋은 예우로 대우했던 v2~4의 이 땅에서의 가진 자들과 그들을 환대했던 회당의 사람들의 잘못을 같이 지적하고 있다. 그들의 잘못은 단순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에게뿐만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에게 귀하고 찬송하는 이름인 복되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모욕하고 비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으로 그들에게만 좋은 대우를 해줘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셨음에도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라고 책망하고 그들은 오히려 그들의 가진 돈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는 부도덕을 행하는 것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당시의 1세기 때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일들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니 ‘내로 남불’이라는 표현들은 옳지 못한 부유한 자들에 의해서 저질러지고 있는 악행들이다. 더욱 더 심각한 저들의 정죄받을 이유는 오늘 본문의 마지막 구절인 “그들은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7)는 지적이다. 앞의 것들이 부자들의 사회적인 박해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 그리스도인들을 오히려 업신여기고 괴롭힌 일이었다면 여기에선 더욱 진전하여 신앙적인 부분에서의 저들의 횡포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7f)이란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자랑하고 선전하고 찬양하는 이름이다. 그럼에도 “그들은…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7b)했는데 과거의 사울이었던 바울조차도 고백하는 대로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고”(행26:11) 1세기 당시에는 주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유대인들이 행했던 불 경건이었다. 사람에 대한 모든 죄는 사유함을 받을 수 있어도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은 그대로 성령 훼방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없을 것임에도 무지한 불신의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악을 행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공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 드린다. 그럼에도 교회에서 사람이 세상적인 이유로 차별을 당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없는 악행이라고 경고한다.

물론 사람들의 믿음의 깊이를 볼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겉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사람을 차별한다면 신앙 속에 있어서 그것은 불신에 못지 않는 악행이 될 것이다. 다만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좋은 자리를 양보하는 덕행은 대상에 관계없이 해야 할 믿음안에서의 자세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택하셔서 믿음에 부요하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1세기 당시 가난했던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계2:9f)라고 칭찬하셨다. 세상 사람들은 오히려 많이 가진 것 때문에 범죄하고 아름다운 구원의 이름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기까지 함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의 것이 된 사람들이라면 먼저는 주님께 언제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라고 섬기고 그의 사람들에게도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늘 겸손으로 양보할 수 있는 주님을 닮은 삶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