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를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고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저에게 주옵소서.
생각해야 할 때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허락하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자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에 직면하여 인내하고 분투할 줄 알게 하여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고 고상한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땀흘려 일하는 근면한 자녀를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대하여
제 자녀에게 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이웃과 더불어 생을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자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시어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어버이된 나는 어느날
"내 인생은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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